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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동시대 작가들과 대중의 소통’ 도모하고 있는 문화예술 컨텐츠 기획 및 유통판매 업체 헬레나앤코의 2014년 네 번째 전시 마이페스트 (MAIFEST) 개관전 “특별한 인연 (Moving – tie the knot)”

2014년 12월 5일부터 2015년 1월 27일까지 진행되는 헬레나앤코 전시에 Love & Express에서 다녀왔어요. Love & Express에 Art & Love를 테마로 칼럼을 기고하고 있는 헬레나 유 (Helena Yoo)가 아트디렉터로서 주관한 전시, 우선 전시 서문부터 같이 볼까요.

보이지 않는 손, 마음이 움직여 맺는 특별한 인연

마음을 움직임(Moving)을 통해 맺게 되는 인연(tie the knot). 마음이라는 것은 보이지 않기에 그 실체를 알 수 없다고 종종 이야기한다. 하지만 세상의 모든 일, 특히 사람 사이의 인연을 맺고 끊는 것은 이 ‘마음’이 하는 일이다.

작품에는 작가의 마음이 투영되어 있고, 우리는 작품을 보며 보이지 않는 마음을 읽는다. 그 어느 때보다 사람들과 가깝게 접촉할 수 있는 요즘이지만, 다양하고 많은 관계 속에서도 사람들의 마음은 점점 공허해지고 있다. 허무함, 실망감, 절망감, 패배감 등 부정적인 생각들이 당신을 지배한다면 꿈, 희망, 사랑, 아름다움 등 작가들의 마음에 나타난 다양한 심상과 함께 위로 받고 치유 받기를 권한다.

Moving – tie the knot은 당신의 마음을 따뜻하게 감싸 줄 작품들과 함께하는 연말의 ‘위로연’이다.

– Helena Yoo, 2014

 

왼쪽부터 김민기 作 '나를 숨기다', 박신영 作 '사자와 학'

왼쪽부터 김민기 作 ‘나를 숨기다’, 박신영 作 ‘사자와 학’

김민기의 ‘나를 숨기다’ 연작은, 완벽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과 이와는 대조되는 스스로의 불완전함, 그 둘의 괴리로 인해 각 개인이 느끼는 괴로움을 포착한 작품이다.

자신이 솔직하게 들여다보기를 꺼려했던 내적 갈등을 인정함으로써, 근원적 자아 성찰의 기회를 관객들에게 부여하고자 하였다.

완벽한 아름다움과 화려함을 상징하는 장미 속에 파묻힌 마네킹은, 본인이 그토록 강렬하게 추구하지만 닿을 수 없는 완벽함과 그것을 추구하는 인간을 상징한다.

마이페스트의 고풍스러운 분위기와 가장 잘 어울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민기 작가의 작품. ‘나를 숨기다’와 ‘잠기다’ 모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하네요.

김민기 작가 작품 사이에 있는 박신영 작가의 ‘사자와 학’. 매우 동양적인 소재인 자개를 소재로 하여 작업하고 있는 30대 청년 작가인 박신영 작가는 2011년 대한민국 인재상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다음은 박신영 작가의 작가 노트 일부입니다. 

항상 생각한다.

전통에 기반을 둔 우리의 소중한 공예가 어떻게 하면 새로운 옷을 입어 사람들이 환호하고 열광을할까? 마치 오래된 기와집에 있을 법한 나전칠기 장롱은 이제는 유행이 여러번 바뀌다 못해 구석진 모퉁이에 초라하게 놓여있다.

전성기가 지나버린 “퇴물”을 “세련된보석”으로 바꿀 수만 있다면… 오색빛깔의 영롱한 천연자개를 사자로 표현을 해 보았다.  자세히 들여다 보면 학이 숨어있다.

으르렁거리며 사자가 포효할 때에 숨어있는 학은 전세계를 훨훨 날아다니길 기원해 본다. 그것은 나의 꿈이자 우리의 꿈이다.

– 박신영, 2014

그리고 그 옆으로 보이는 팝 아티스트 낸시랭의 ‘터부 요기니 – 아담과 이브’! 낸시랭 작가의 터부 요기니는 “선악이 공존하고, 아이에서 어른이 되어가며 끊임없이 기계화 되어가는, 그리고 본인의 욕망을 추구하는 인간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는 작품인데요.

터부 요기니는 특히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키’가 본인의 얼굴을 넣은 작품을 만들어달라고 요쳥한 것으로도 화제가 되었죠.

김민기 作 '잠기다', 낸시랭 作 '터부 요기니 - 아담과 이브'

김민기 作 ‘잠기다’, 낸시랭 作 ‘터부 요기니 – 아담과 이브’

 

낸시랭 작가의 ‘터부 요기니 – 아담과 이브’와 함께 보이는 한국 동시대 신진 작가들 작품들이 또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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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는 인민의 아편”이라는 테마로 대중에게 친숙한 브랜드와 개성 있는 오브제들을 결합시켜 작업하고 있는 안종우 작가의 “Brand Tastes Sweet” 시리즈, 그리고 Diren Lee (이수연) 작가의 수채화 작업인 ‘Milky Boy’와 아크릴 페인팅인 ‘나를 더 사랑해줘’ 이 작품들 외에도 다채롭고 개성 있는 작품들이 많은 마이페스트! 다른 작품들 이야기는 (2)편에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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