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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싱글 몰트 위스키에 이어 맥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물론 대량 생산되는 상업용 맥주가 아니라 소위 크래프트 비어라 불리는, 개성있고 색깔있는 맥주 이야기다.

크래프트 비어는 전통적으로 통용되는 개념이 아니라 1970년대 말 미국에서 소규모 양조자들의 활동이 활발할 때 미국양조협회 (ABA, American Brewers Asscociation)에서 만들어낸 용어인 ‘크래프트 브루어리’가 맥주에 적용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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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A에 의하면 크래프트 브루어리는 다음의 세가지 특성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한다.

1. SMALL (소규모) : 연간 생산량 6백만 배럴(약 7억 리터) 이하일 것.

2. INDEPENDENT (독립) : 독립 자본으로 경영함이 원칙이며 외부 자본 비율은 25% 미만일 것.

3. TRADITIONAL (전통) :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력제품이 올몰트 비어거나, 올몰트비어 또는 첨가물이 들어간 맥주 (단, 풍미를 약하게 하지 않고 더 좋게 하기 위한 첨가물 사용)의 비중이 최소 50%는 될 것.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1-2년 사이 크래프트 비어를 취급하는 펍이 크게 늘어났으며 이 중에는 자체 브루어리를 갖춘 곳도 많다. 특히 최근 신세계에서 오픈한 데블스 도어는 크래프트 비어의 대중화를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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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는 개인의 취향이기 때문에 주당의 입장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하겠다.  나아가 맥주만을 마시는 사람은 없기 때문에 안주거리가 얼마나 맛있는지도 크래프트 비어 펍을 선택하는 기준일 것이다.

여기 소개하는 서래마을의 크래프트브로스 탭 하우스도 맛있는 음식이 맥주 셀렉션을 더 빛나게 해주는 곳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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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를 들어서면 일목요연하게 맥주 셀렉션이 인기 순위별로 전광판처럼 표시되어 있다. 실내는 전형적인 아메리칸 퍼브 스타일.

한쪽 벽을 사진 전시처럼 채운 브루어리의 포스터가 멋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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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의 음식은 스페인의 타파스를 연상시킨다. 즉 소량의 아기자기한, 강한 맛의 이국적인 메뉴들이 많다. 한국에서는 치맥으로 표현되듯이 맥주에는 닭요리를 빼놓고 생각하기 힘든데, 미국에서도 마찬가지.

특히 버팔로 윙 (닭날개 튀김 요리)는 그 펍의 음식 퀄리티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메뉴이다. 이곳의 버팔로 윙 (여기서는 핫 윙이라 부른다)은 감히 한국에서 먹을 수 있는 최고의 맛이라 생각한다.

바삭바삭 씹히는 식감부터 초벌 양념, 그리고 핫소스와 마요 소스 두가지로 나오는 소스까지 흠잡을 곳이 없다. 꼭 드셔 보시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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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가지 추천 메뉴는 해산물 튀김. 오징어를 메인으로 새우, 관자, 조개를 매콤하고 바삭하게 튀겨 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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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트브로스 탭 하우스: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동 106-7 (Tel 02-537-7451)

Jason Lee
서브컬쳐를 사랑하는 패션 관련 회사 CEO.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작지만 매니아들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를 만드는 것이 꿈인 30대 후반. 직업 특성상 여행을 많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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