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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산업에 있어서 디자이너, 특히 남성 디자이너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는 그들이 ‘진짜’ 여성을 위한 옷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돌체 앤 가바나가 보여준 쇼를 보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모성을 축복하기 위해 “Viva la mamma! (엄마, 만세),”라 명명된 오늘 쇼에서 드레스에 모성을 표현하는 자수를 수놓거나 (예를들어 ‘I love you, mama’) 어린이의 낙서를 넣기도 하고, 또 엄마와 아기들을 그린 비잔틴 시대의 그림을 재현한 옷들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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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가장 극적인 순간은 실제 애엄마인 모델들이 자신의 아이들의 손을 잡거나 안고 런웨이를 함께 걷는 장면이었다. 그야말로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는 날’의 런웨이 버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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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한 아이들 중 가장 어린 아이를 데려온 모델은 비앙카 발티였는데, 임신 중인 그녀는 뱃속에 있는 아기와 함께 당당하게 런웨이를 걸었다.

물론 임신한 모델이 런웨이에 출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작년 칼 라거펠트가 그의 쇼에 임신한 모델을 기용한 적이 있었다.  그럼에도 오늘 발티의 캣워크는 패션 역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Vianca Balti for Dolce & Gabbana. Photo: Luca Bruno / AP Images

Vianca Balti for Dolce & Gabbana. Photo: Luca Bruno / AP 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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