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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 & 골드냐 블랙 & 블루냐? 드레스 한 벌이 일으킨 논란, 지난 주 소셜 네트워크를 뜨겁게 달궜던 ‘드레스게이트 (dressgate)’.

결국 드레스를 볼 때 조명의 종류 (자연광, 백색광 혹은 형광등)나 그 밝기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가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인간의 색상 인지 메카니즘 상의 착시로 결론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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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 해프닝을 멋지게 활용한 광고가 있다. 여성 학대 방지 캠페인을 위해 남 아프리카 공화국의 구세군이 만든 이 광고는 문제의 드레스를 입은, 얼굴과 다리에 피멍이 들은 여성의 사진과 함께 ‘왜 블랙 & 블루를 보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가?’라는 문구를 담고 있다.

여기서 ‘블랙 & 블루’는 시퍼렇게 멍든 상처, 즉 피멍을 의미한다. 지금 이 순간도 전세계 여성의 6분의 1이 폭력에 시달리고 있는 현실을 외면하는 세태를 꼬집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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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왜냐하면 그녀들은 (피멍을) 화이트 & 골드로 가리기 때문’이라는 문구와 사진이 이어진다. 물론 여기서 ‘화이트 & 골드’는 메이크업을 의미한다. 대부분의 여성들은 폭력을 당해도 신고하지 않고 침묵하는 현실을 비유한 것이다.

 
참으로 시의적절하고 재치있으며 설득력 있는 광고가 아닐 수 없다. 구세군에게 박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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