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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적인 연애 방식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페이스북 ‘연애상태’ 메세지에 ‘자유연애 (Open Relationship)’이라고 쓰는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띌 정도다.

그런 연애 방식 중 하나인 ‘프렌즈 위드 베네핏 (friends with Benefits, FWB)’. 우리 말로 딱 떨어지는 말은 없다. 뜻을 풀어 쓰자면 ‘육체적으로 이익이 되는 친구 사이’ 즉 연애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섹스는 하는 남녀 관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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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이길 확률보다 질 확률이 높은 게임이다. 패배를 거듭하다 보면 종국에는 연애는 지긋지긋한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FWB는 많은 경우, 연애의 피곤함 없이 최소한의 인간적인 니즈를 충족하려는 방어적인 마음에서 시작하게 된다.

난 젖꼭지가 민감해. 더티 토크는 하지마. 오늘밤 이럴 줄 알았더라면 아침에 다리털을 면도했었을거야.

동명의 영화에서 밀라 쿠니스가 저스틴 팀버레이크와의 첫섹스 전에 한 말이다. 실제 연애라면 이렇게 솔직하게 원하는 것과 원하지 않는 것을 말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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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관계에 대한 기대가 없기 때문에 상호간에 가식과 내숭(?), 그리고 게임을 생략하고 서로의 욕구에 충실할 수 있는 것, 그것이야말로 FWB의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에서 연인 관계를 거부하고 단지 ‘테니스를 치듯이’ 편하게 섹스를 하는데 동의하고 FWB 관계를 시작했던 저스틴과 밀라는 몇번의 갈등과 반전 끝에 연인으로 발전,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 현실 세계는 다르다. FWB의 많은 경우는 남녀 모두 상처를 입고 끝을 맺기 십상이다. 어차피 과도기적인 관계이기에 영화에서처럼 해피엔딩으로 끝날 필요는 없지만 관계 전에 가지고 있던 우정마저 깨진다면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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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WB도 하나의 인간 관계이기에 가능하다면 관계 동안 상호간의 마음이 즐겁고 편하고, 관계가 끝났을 때도 좋은 인간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래서 FWB를 시작하기 전 꼭 명심해야 할 다섯가지를 소개한다.

첫째, 주제 파악을 분명히 할 것 — FWB는 졀코 남자친구 혹은 여자친구가 되는 관계가 아니다. 내 위치에 대한 냉철한 인식이 필요하다. 상대방이 이 관계는 FWB라는 뜻을 분명히 했는데도 이를 잊고 상대방의 마음이 달라지기를 바란다면 그것은 끝이 이미 정해져 있는 비극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둘째, 확실한 그라운드 룰을 만들 것 — 다른 연애 관계와 마찬가지로 FWB에도 상호간의 니즈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그 눈높이가 어긋나면 언제든지 쉽게 깨질 수 있는 것이 FWB이므로 처음부터 서로가 원하는 것, 그래서 상호간에 지켜야 할 것들을 명확히 룰로 만들어 두는 것이 좋다.

셋째, 어떤 종류의 기대도 금물 — 상대방은 결코 당신의 배우자가 될 사람이 아니다. 상대방이 일반적인 연애처럼 희생하고 노력하고 개선하면서까지 만날 이유는 없는 관계라는 것을 명심하라.

넷째, 항상 다른 후보자들이 있을 수 있음을 대비할 것 — FWB의 특성상 또 다른 사람과도 FWB 관게를 가지게 될 가능성은 항상 있다. 나도 그렇고 상대방도 그렇다.

다섯째, 되돌릴 수 없음을 명심할 것 — 관계는 항상 한 방향으로 흐른다. FWB의 상대가 친한 친구라던가 친한 지인 그룹의 일원이었다면 관계가 끝난다고 해도 절대 과거로 돌아갈 수 없다. FWB로 인해 무엇을 얻고 무엇을 잃을지 분명히 알고 있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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