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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안개꽃 많이들 좋아하시죠? 원래 다른 꽃을 돋보이게 하는 장식으로 많이 쓰였던 꽃이지만 이제 어엿한 주인공이 된 안개꽃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안개꽃은 염색으로 다양한 색을 내기도 하지만 원래는 흰색인 석죽과의 한해살이 풀입니다. 영어로는 ‘gypsophilia’라고 하는데 이 이름 보다는 ‘baby breath’라는 애칭으로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아기의 숨결…참 예쁜 이름이죠?

하지만 안개꽃의 꽃말은 ‘죽음’으로 다소 우울합니다. 해군 장교와 사랑에 빠진 한 여인이 자신을 탐하고 연인을 해치려는 부잣집 아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간절히 기도했을 떄 안개가 몰려와 두 사람을 지켜주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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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로 앞을 못 보게 된 부잣집 아들은 자신의 칼로 스스로를 찔러 죽었기 때문에 ‘죽음’이라는 꽃말을 얻게된 것이죠. 하지만 ‘죽어도 좋을만큼 깊은 사랑’으로 해석되기도 하니 꽃말에 너무 연연하지 않아도 될듯 합니다.

장미꽃과 같이 선물하면 ‘죽음 보다 깊은 사랑’이라는 메세지가 담겨 있어서 안개꽃은 보통 장미꽃과 함께 부케를 만드는데 쓰입니다.

하지만 안개곷이 가진 독특한 매력을 잘 활용하면 단독으로도 특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몇가지 연출 팁을 소개할께요.

안개꽃은 꽃잎이 작아서 집안을 장식하기에 좋은 꽃입니다. 안개꽃은 특별한 향기는 없지만 특유의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캔들과 함께 데코를 하면 캔들의 향기로 그 냄새를 중화시킬수 있습니다.

또 캔들을 밝히면 그 은은한 빛이 하얀 안개꽃잎에 퍼져 아늑한 분위기를 연출해 줍니다. 디너 테이블을 이렇게 장식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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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는 이렇게 유리병에 캔들과 함께 넣어두기만 해도 멋진 분위기가 연출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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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은 글래스 병에 넣어도 좋지만 특히 빈티지 느낌이 나는 메탈 컨테이너와 너무 잘 어울립니다. 소품 가게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컵이나 컨테이너 등을 잘 활용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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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uquet of white gypsophila, baby's breath flowers, on wooden background

아니면 세라믹도 좋습니다. 보색 효과가 큰 블랙이나 다크 브라운 세라믹 화병을 골라 보세요. 안개꽃 하나만으로도 콘솔 데스크가 환하게 빛나는 것이 느껴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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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한 디너 데이트를 앞둔 남자 분들이라면 이런 스타일링은 어떨까요? 결혼식에서는 흔한 스타일링이지만 안개꽃은 작고 수수해서 일상에서 하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사틴 페이퍼로 감아 묶고 버튼홀에 끼우거나 핀으로 고정시키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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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난이도가 높긴 하지만 액서사리로 활용해 보는 방법을 소개할께요.  유리공 안에 분홍 안개꽃을 넣은 이어링입니다.

이것은 엣시에서 11.90불에 실제 판매하고 있는 글래스 볼 스터드 이어링이예요. 하지만 꼬마 전구와 약간의 손재주만 있으면 직접 만들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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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Itsy에서 판매 중인 제품인데요, 안개꽃을 물과 함께 글래스에 넣고 밀봉해서 만든 목걸이입니다. 직접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이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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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꽃은 꽃잎이 작고 줄기가 가늘어 쉽게 이런 문자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메세지를 단어에 담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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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미
가업인 학원 사업을 하다가 플라워에서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블룸앤코와 성수동의 복합공간 무드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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