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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도 90년대 복고의 열풍이 거세다. 90년대는 소위 X세대라 불리는, 기성 세대와는 다른 유전자를 가지고 태어난 신세대들이 등장, 다양성에 대한 큰 화두를 던졌고 문화적으로도 팝컬쳐 등 대중 문화가 꽃을 피운 시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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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계에서도 ‘슈퍼 모델’이 본격적으로 등장, 런웨이를 지배하기 시작한 시대이기도 하다. 그 90년대, 패션계에서 가장 전율적인 순간들을 소개한다.

마돈나와 장 폴 고티에

장 폴 고티에는 1990년 마돈나의 히트곡 <Vogue>의 의상을 담당했었고, 이 때 공개된 콘 브라 (cone bra)는 하나의 센세이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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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마돈나는 헐리우드의 한 자선 패션쇼에서 다시 고티에와 호흡을 맞춘다. 이번에는 가슴을 완전히 드러낸 드레스로 청중들과 언론들을 경악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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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립싱크

1991년 F/W 콜레션에서 지아니 베르사체는 당대 최고의 슈퍼 모델 린다 에반젤리스타, 신디 크로포드, 나오미 캠벨, 크리스티 털링턴을 런웨이에 세운다. 이들을 고용하기 위해 베르사체가 지불한 비용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시간당 5만불.

이들 모델들이 배경 음악인 조지 마이클의 <Freedom>을 립 싱크하며 런웨이를 활보하는 모습은 커다란 화제를 불러 일으켰고, 언론에서는 린다, 신디, 크리스티 3인을 ‘3인방(trinity)’이라 부르기 시작했다.

베르사체는 이에 그치지 않고 훗날 <Miss S&M>이라 명명된 쇼에서 가죽 코르셋과 본디지용 고급 패션 아이템을 선보여 파란을 일으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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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의 파격

샤넬의 1994 S/S 컬렉션은 90년대 패션의 파격을 집대성한 쇼로 기록된다. 칼 라거펠트가 주도한 이 쇼는 기존의 샤넬 이미지를 깨고 화려한 레인보우 컬러의 채용하고 서스펜더 벨트와 스트링 비키니 등 섹시함을 전면에 내세웠다.

글래머 모델 클라우디아 쉬퍼나 나오미 캠벨부터 머리를 셰이브한 중성적인 모델, 심지어 훗날 프랑스의 영부인이 된 카를라 브루니까지 샤넬의 스포츠 브라를 입고 런웨이에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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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갈리아노가 펼친 디올의 21세기

1999년 디올의 F/W 콜렉션은 스페타클 그 자체였다. 매트릭스 컬렉션으로도 불리는 이 쇼는 런웨이 자체가 물침대처럼 꾸며졌다.

선보인 컬렉션도 갈라진 가죽 스커트, 군인 베레모, 노란색 실크, 박제 동물로 만든 모자 등 충격 일색이었으며 심지어 어떤 모델은 엽총을 들고 런웨이를 걷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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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 쇼, 쇼

띠에리 머글러의 1995년 F/W 컬렉션은 화려한 극장쇼를 방불케 했다. 제리 홀과 티피 헤드렌을 포함, 대부분의 슈퍼모델이 등장했고 에바 헤르제고비나는 마릴린 몬로 분장으로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 본드 주제가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가슴을 드러낸 사이보그 여자의 등장 등 한편의 극장 쇼처럼 전개된 이 컬렉션은 90년대 패션계에 있어서 대대적인 대자본 공세의 막을 올린 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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