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몸에 대한 자기 학대의 현장을 예술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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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키니 진을 즐겨 입는 여성이라면 알 것이다. 내 몸을 한벌의 천 조각에 꾸끼듯 밀어 넣을 때의 그 기분을.

단지 스키니 진만이 아니다. 숨이 막히고 피가 마르도록 몸을 조이는 코르셋, 브라, 스타킹 밴드, 그리고 하이힐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움을 위한 여성이 스스로 자신의 몸에 저지르는 학대의 현장은 다양하다.

그런 모습들을 모아 사진 작품으로 만든 작가가 있다. 샌디애고에서 활동 중인 저스틴 바텔스 (Justin Bartels)가 그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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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텔스는 그의 최신작인 ‘임프레션 (Impression)’ 시리즈가 대학 시절 가졌던 데이트를 통해 여성들이 입는 다양한 트랜드와 스타일을 보면서 영감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여성들이 남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해 (impress) 혹은 자신의 자기애를 만족시키기 위해 그런 불편함을 능히 감수할 수 있다는 사실이 충격이었습니다.

최근 패션게에 거세게 부는 여성미의 표준에 대한 재정립 운동과 맞물려 그의 작품은 큰 시사점을 남긴다.

이 작품들을 보면서 여성들이 내가 무엇을 왜 입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를 바랍니다.

그의 작품들을 감상해 보자. 각 작품에는 그가 실제 패션 매거진에서 따온 (그가 보기에) 터무니 없는 타이틀들이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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