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빨과 페니스,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두 인체 기관의 건강 상태의 연관성에 관한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만의 연구팀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발기부전을 앓고 있는 남자는 그렇지 않은 남자보다 만성치주질환 (chronic periodontal disease, CPD)을 가지고 있을 확률이 79%나 높다고 한다. 다시 말해 만성치주질환이 발기부전을 초래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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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치주질환은 잇몸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치조골이 녹아내린 성인성 치주염으로 흔히 풍치라고도 한다. 이 만성 염증은 혈관을 형성하는 내피 세포 (endothelial cell)를 파괴하는데, 이로 인해 페니스로 유입되는 혈액의 흐름이 원활치 않게 되어 발기 부전이 초래된다는 것.
페니스에 유입되는 혈류량은 관상 동맥에 유입되는 양의 25% 정도로 페니스는 혈류량 변화에 민감하다. 따라서 발기 부전은 심장 마비 등 혈류 장애로 인한 심장 질환의 초기 증세의 하나로서도 인식된다 (비아그라가 원래 심장병 치료제로 개발되었음을 상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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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열심히 양치질을 해야 할 이유가 또 하나 생긴 셈이다. 또한 전문가들은 최소한 6개월에 한번씩 치과에서 전문적인 클리닝을 받을 것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