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나 아브라모비치, 헤어진 연인과 30년만의 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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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당대의 가장 추앙받는 행위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의 아트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전혀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

시간은 197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활발한 작품 활동을 벌이던 그녀는 네덜란드에서 울레이(F. Ulay, 본명 우베 라이지펜)라는 예술가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Abramovic & Ulay

Abramovic & U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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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사람은 예술적으로 의기투합, ‘다른 사람들(The Others’)라는 예술 그룹의 일원으로서 수많은 행위 예술 작품을 함께 남겼다.

Passers-by (1978)

Two Headed Body (1975)

Rest Energy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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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 후 두사람은 결국 결별한다. 그리고 그들은 예술가답게 이별조차 퍼포먼스화 했다. 중국의 만리장성으로 가 한명은 동쪽 끝으로, 그리고 한명은 서쪽 끝으로 가서 걷기 시작했고 중간에서 만난 것.

한번의 포옹을 나누고 두 사람은 헤어졌다. 그리고 그후 다시 만나지 못했다.

The Loves (1980)

The Lovers (19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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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의 세월이 지난 후, 아브라모비치는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서 열린 자신의 회고전 <The Artist is Present>에서 한 예술 이벤트를 열었다. 테이블에 마주 앉은 전혀 모르는 이방인들을 1분간 쳐다보는 것. 예술의 영감을 얻기 위한 작업이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벤트 오프닝 날 그 자리에 울레이가 나타난 것이다. 초로의 두 예술가가 교환하는 눈빛을 보라. 한때의 격정과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가 녹아있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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