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끼리의 우정만큼이나 진한 감동을 주는 것도 없다. 이해타산에 밝은 인간과는 달리 그들은 그야말로 순수하기 때문이리라.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이 아름다운 우정을 보여주는 두 개의 사연을 보도했다. 잭 러셀 테리어 종인 글렌과 그의 베프 스태포드셔 불 테리어 종인 버즈의 이야기다.
글렌은 앞을 보지 못하는 맹견 (盲犬)이다. 하지만 버즈가 곁에 있기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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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 잠시라도 떨어져 있으면 안절부절 못하고 불안해 할 정도로 가까왔던 두 개는 지금도 항상 붙어다니는데, 어디에 가든지 버즈는 글렌의 밥그릇을 챙겨주고 길을 안내해 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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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는 모두 유기견이어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두 개는 영국 북부의 하틀풀에 있는 한 해저 터널에서 발견되어 같이 자랐다.
현재 콕스호의 유기견 보호 센터에서 살고 있는데, 센터 직원에 의하면 이 개들은 약 9살로 추정되며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입양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