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이 발명된 이래 가장 획기적인 제품이 나온다. 성병균을 만나면 색이 변하는 스마트한 콘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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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 EYE라고 명명된 이 콘돔은 놀랍게도 13-14세의 영국 청소년들에 의해 발명되어 Teen Tech Award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기술상)를 수상했다.
콘돔 표면에 성병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와 반응하는 특수한 화학물질과 형광물질이 발라져 있어서 성병균과 접촉하면 밝게 빛난다.
또한 성병의 종류에 따라 색깔도 달라지는데 예를들어 헤르페스는 노란색, 클라미디아는 녹색, 임질은 파란색, HPV는 보라색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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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 발명자 중 하나인 다냘 알리 (Daanyaal Ali, 13)는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성병을 의사에게 보여야 하는 민망함 없이 집에서 안전하게 진단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고 의젓하게 얘기했다고 한다.
물론 이 제품을 실생활에 적용하는 일은 만만치 않다. 삽입 직후 콘돔이 빛나게 되었을 때 남성이 느끼는 감정은 패닉 수준일 것이다. 여성 입장에서도 파트너의 눈앞에서 성병 감염이 알려지는 일은 의사에게 알려지는 일 보다 훨씬 당혹스러울 것이다.
또한 현재로서는 콘돔 외부에만 화학제품들이 발라져 있기 때문에 여성의 성병 감염 여부만을 테스트하게 된다. 이에 따른 여성 비하의 문제가 야기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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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당신이 남성이라면 이 제품을 쓰겠는가? 여성이라면 상대방에게 이 제품을 쓰게 하겠는가?
다행히(?) 이 콘돔은 아직 개념 단계이고 제품화 된 것은 아니라고 한다. 어쨌든 이 콘돔을 발명한 소년들에게는 1,000 파운드의 상금과 버킹검 궁 견학의 특전이 주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