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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성큼 왔습니다. 꽃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계절의 변화는 언제나 더 특별한 의미로 다가오기 마련이죠.

정원에서 꽃을 가꾸는 분들이라면 한여름 내내 정원을 덮어주던 다년생 꽃들이 시든 공간을 메워주고 다가오는 겨울을 준비하는 시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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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실내에서 꽃을 즐기시는 분들은 그저 가을에 어울리는 꽃으로 집안을 장식하고 가을의 정취를 맘껏 즐기면 되겠죠.

그래서 가을에 잘 어울리는 꽃 7가지를 소개합니다. 구근을 구해 직접 꽃을 피워보는 것도 좋고 퇴근길 꽃집에 들러 사서 집안을 장식해 봐도 좋습니다.

01 크로커스

크로커스는 붓꽃과의 다년생 식물로 백색, 담홍색, 자주색 등의 큰 꽃이 피며 꽃말은 ‘청춘의 기쁨’입니다. 크로커스가 ‘가을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이유가 있어요.

크로커스의 줄무늬가 있는 커다란 잎새는 본격적인 낙엽이 시작되기 전부터 하나둘씩 떨어지는데, 그 떨어진 잎새와 그 사이로 핀 꽃의 컬러의 조화가 너무 아름답기 때문이죠.

크로커스는 비나 바람에 손상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나무 아래 등에 심는 것이 포인트 입니다. 물론 실내에서 감상한다면 걱정할 필요는 없겠죠.

crocus

02 다알리아

다알리아는 국화과의 꼿으로 꽃말은 ‘화려’ ‘우아’ ‘감사’입니다. 다알리아는 여름부터 피기 시작하지만 8월과 9월에 걸쳐 가장 화사하고 아름답습니다. 그래서 여름과 본격적인 가을 사이의 공백을 메워주기에 좋은 꽃이죠.

다알리아는 컬러도 다양할 뿐만 아니라 난장이에서 거인까지 그 크기도 다양합니다. 특히 ‘블루 위시’라는 종은 키가 커서 정원 안에서 경계를 만들 때 아주 좋은 꽃입니다.

dahlia

03 네리네

계절의 끝을 이렇게 드라마틱하게 장식할 수 있는 꽃이 또 있을까요? 네리네는 아프리카 원산의 아마릴리스과의 꽃으로 꽃말은 ‘행복한 기억’입니다.

네리네는 9월을 훌쩍 넘겨서도 꽃을 피우고 긴 이파리는 낙엽이 되어서도 겨울을 견뎌냅니다. 그야말로 겨울을 맞아주는 꽃인 셈이죠.

Nerine

04 스테른베르기아

스테른베르기아는 수선화과의 꽃으로 9-10월에 걸쳐 잎끝에 황금색 꽃을 피웁니다. 가을 햇살이 떨어지는 곳에 피어난 스테른베르기아는 그야말로 숨을 멎게할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비교적 척박한 토양에서도 잘 자라고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는, 키우기가 정말 편한 꽃입니다.

sternbergia

05 시클라멘

시클라멘은 그리스가 지중해가 원산인 꽃으로 꽃말은 ‘시기’와 ‘질투’입니다. 의외의 꽃말이지만 슈가 핑크와 화이트가 섞인 청초한 꽃과 마블링이 된 듯한 잎을 보고 있으면 왠지 납득이 되기도 합니다.

늦가을에 피기 시작해서 12월에 절정을 이루기 때문에 지금부터 준비하면 좋습니다. 특히 일본에서 인기가 대단해서 12월이면 일본의 꽃집이 시클라멘으로 덮힐 정도라고 해요.

cyclamen

06 베고니아

베고니아는 일년내내 꽃을 피우기 때문에 ‘사랑을 주는 꽃’ 혹은 꽃잎이 좌우 비대칭으로 어긋나 있어서 ‘짝사랑’이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홍색과 노란색이 적절하게 섞여 내주는 색조가 특히 매력적인데요, 여름에 활짝 피워서 11월 첫서리가 내릴 때까지 가을의 정취를 빛나게 하는데 부족함이 없습니다.

begonia

07 스노우드롭

스노우드롭은 ‘갈란투스’라고 불리기도 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설강화 (雪降花)라고도 합니다. 많은 국가에서 구근 채집이 불법화 될 정도로 귀한 꽃이예요. 꽃말은 ‘인내’.

스노우드롭은 이름처럼 보통 겨울철 춘분 직전에 꽃을 피우지만 종자에 따라 가을에 꽃을 피우기도 합니다. 서리가 내리는 계절, 눈이 떨어지는 듯한 꽃망울을 감상하는 것도 특별한 즐거움입니다.

snowdrop

정은미
가업인 학원 사업을 하다가 플라워에서부터 인테리어 소품까지 아우르는 라이프스타일 컴퍼니 블룸앤코와 성수동의 복합공간 무드랩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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