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영국의 한 택배기사가 배달 도중 이민자 부부의 출산을 도운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영단어 ‘delivery’에는 ‘배달’ 외에도 ‘출산’이라는 뜻도 있는데 그야말로 택배기사가 아기를 ‘delivery’하는데 일조를 한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영국 햄프셔주 워털루빌에서 택배기사로 근무하는 페리 라이언(29)은 지난달 초 배달을 돌던 중 끔찍한 비명 소리를 들었다.

소리가 난 곳에는 만삭 임산부가 쓰러져 있었다. 이미 양수가 터져 출산이 임박한 산모가 진통을 호소했던 것.

산모가 영어를 잘 하지 못했지만 ‘아기, 아기’라고 반복해 말하는 걸 듣고 출산이 임박한 걸 알았죠.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페리는 즉시 구조 신고를 하고 교환원을 통해 조산사 지시를 받으며 산모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 그때 산모의 연락을 받은 남편이 급히 집으로 달려왔다. 페리는 “남편도 어쩔 줄을 몰라 했다. 나보다 더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말했다.

페리는 이들을 돕기 위해 수화기 너머 조산사의 지시를 듣고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남편에게 쉽게 설명해줬다. 그는 “산모의 사적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노력하며 최대한 정확하게 조산사 지시를 남편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남편이 산모의 출산을 돕자 아기가 보이기 시작했다. 아기는 우렁찬 울음소리를 내며 모습을 드러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

페리는 순식간에 벌어진 일에 대해 “어안이 벙벙했다. 나도 아기 아빠도 둘 다 뭘 하고 있는 건지 전혀 모른 채 아기를 받았다. 만약 일이 잘못됐다면 어땠을지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기 아빠가 정말 대단했다. 배달이 밀렸지만 나도 그곳에 계속 있기를 잘한 것 같다. 그러지 않았으면 아마 그 혼자 고생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리는 산모와 아기를 구급대에 인계까지 마친 후에야 다시 밀린 배달에 나섰다.

한편, 딸을 낳은 칸 쇼커(30)와 샤르 쇼커(31) 부부는 2006년 이라크에서 영국으로 이주했다. 남편 샤르는 “페리가 우리를 도와줬던 은혜를 잊지 않고 어떻게든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쇼커 부부의 딸 벨라는 출생 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가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Related Story

ADVERTISEMENT

ADVERTISEMENT

More from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