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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페미니스트 바람이 거센 가운데 논란의 미스붐붐 대회가 2년 만에 오프라인에서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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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언론은 “상파울로의 한 연회장에서 2년 만에 미스붐붐 대회가 관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개최됐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스붐붐은 최고의 엉덩이 미녀를 뽑는 대회로 2011년 1회 대회가 열린 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유명 이벤트가 됐다.

대회에는 브라질 27개 주에서 지역예선을 거친 대표들이 본선에서 경합하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본선이 시작되면 1차 예선에서 12명이 탈락하고 15명이 여왕자리를 두고 경쟁한다.

올해 미스붐붐 대회에선 아크레주의 대표 카롤리나 레케르(사진)가 우승했다. 레케르에겐 5만 헤알(약 1300만원)의 부상이 주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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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세계적 화젯거리가 되고, 미국으로까지 수출되는 등 대회는 커져갔지만 이에 비례해 비판도 높아졌다.

성 문제에 관대한 남미에서조차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다.

여기에 미투 바람까지 불면서 대회 창시자인 카카우 올리베르는 2018년 “이젠 미스붐붐 대회가 수명을 다한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회는 계속됐다.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리우 카니발마저 건너 뛴 지난해에도 미스붐붐 대회는 온라인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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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다시 오프라인에서 열린 대회는 사회적 비판을 염두에 둔 듯 사상 최초로 ‘미스터 붐붐’ 대회를 병행해 개최했다. 여자에서 남자로 주인공만 바꿔 개최한 대회였다.

대회장에 역사적 인물의 포스터를 달고 “이번에 브라질의 대통령이 누가 될지 알기 전에 미스붐붐 우승자가 누가될지 알아보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기도 했다.

일부 언론은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주최 측의 대응이었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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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비판은 여전했다. 상파울로대학의 정치학교수 타리네 구이마는 “아무리 치장을 해도 여성을 상품화한다는 근본적 내용이 바뀌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브라질의 여기자 니나 레모스는 “미스붐붐 대회는 어이없는 짓”이라며 “국가의 이미지마저 실추시키는 대회는 사라져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참가자들은 기회의 길을 막지 말라고 항변한다. 2015 미스붐붐 우승자 수시 코르테스는 “미스붐붐이 되고 난 후 많은 길이 내게 열렸다”며 “무조건적 폐지론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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